송파 석촌호수서 내달 5∼9일 벚꽃축제…1천여그루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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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석촌호수에는 2.6㎞ 둘레의 호숫가를 따라 왕벚나무 592그루, 수양벚·산벚나무 320그루 등 1천119그루에서 벚꽃이 만개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아름다운 봄, 벚꽃 이야기'다.
다음 달 5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구립문화예술단체 공연, 시 낭송회, 어쿠스틱 팝과 재즈 공연 등이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 펼쳐진다.
9일 오후 5시에는 흩날리는 벚꽃 비를 맞으며 즐기는 '벚꽃 만개 콘서트'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축제 기간 저녁 시간대에는 산책로를 따라 나무 아래에서 위로 비추는 경관 조명을 켜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이 밖에도 호수 곳곳에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업사이클 미싱 체험 행사와 벚꽃을 주제로 한 자수, 액세서리, 공예제품을 살 수 있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이 운영된다.
지난해 벚꽃 철(3월 25일∼4월 10일)에는 378만명이 석촌호수를 찾았다.
구는 올해 축제 예산의 20%를 안전관리 비용으로 투자했다.
축제 기간 안전요원 200명, 자원봉사자 500명, 구청 직원 300명이 43개 석촌호수 진출입로를 관리한다.
이들은 급경사가 있는 내리막과 인파 밀집 지역을 통제하고, 한 방향 통행을 안내하는 등 관람객이 안전하게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유사시에 대비해 응급구조사가 상주하는 의료센터를 운영하고 미아 보호·분실물센터도 설치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전날 송파경찰서, 한국전력공사와 특별관리대책 회의를 갖고 안전관리 상황과 경관조명 설치에 따른 전기 관련 안전사고 방지 대책 등을 점검했다.
서 구청장은 "호수벚꽃축제를 찾는 모든 분이 송파의 봄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꽃으로 물든 호수에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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