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주민 희생 강요하는 송도소각장 증설 반대"
인천시가 송도자원환경센터(송도소각장)를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관할 기초자치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 연수구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2006년부터 송도소각장은 일평균 530t 규모 폐기물을 처리해왔다"며 "이 같은 처리 규모는 연수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3배가 넘는 수준이라 더는 주민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도소각장은 이미 미추홀구·남동구 등지에서 발생한 쓰레기도 처리하고 있다"며 "부득이 소각장을 신·증설한다면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소각장은 하루 534t 규모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곳이다.

인천시는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를 앞두고 소각장 증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자체와 인근 주민들에게 제공할 인센티브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