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공항 국제선 여객 작년보다 1087만명 증가 전망"
김포공항 국제선 여객 코로나 이전 절반 수준까지 회복
김포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가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절반 가까운 수준까지 회복했다.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관리·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30일 글로컬사업본부 주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는 221만1천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46.9%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공항별로 보면 김포공항이 45만4천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48.1% 수준을 회복했다.

김해공항은 133만8천명으로 57.7%, 제주공항은 9만7천명으로 20.4% 수준을 보였다.

공사는 전국 14개 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지난해 10월 본격 재개된 후 여객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던 김포공항은 작년 6월 말 일본 도쿄(하네다)에 이어 같은 해 10월에 오사카(간사이)와 대만 타이베이(송산) 운항을 본격 재개했다.

국제선 중에는 동남아와 일본 노선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태국 노선은 2019년 동기 대비 82.9%, 베트남은 75%, 필리핀은 63%가량 여객 수를 회복했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동남아 운송 여객 수는 73.0%, 일본은 60.1%에 이른다.

공사는 올해 전국 14개 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요를 작년보다 1천87만명 늘어난 1천265만명으로 예측했다.

2019년의 62.2% 수준이다.

공사는 항공 수요 정상화에 맞춰 해외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공사는 현재 페루에서 친체로 신공항 건설 사업을 수행 중이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공항 개발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루앙프라방 공항 개발사업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 완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