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31일 전기요금 인상 여부 발표가 이익 회복 승부처"-NH
NH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오는 31일 전기요금 인상 여부 발표가 앞으로 이익 회복에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만약 전기요금이 kWh당 10원 이상 인상한다면 판매가격과 원가의 차이가 극대화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회복 구간에 진입하겠지만 그 이하로 인상된다면 하반기 추가 요금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 기회를 놓치면 올해 남은 인상 시점은 7월과 10월이다. 그러나 7월은 여름철 성수기로 소비자의 전기요금 부담이 클 수 있고 10월은 대외 변수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폭의 인상은 어렵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만약 이번 전기요금 인상이 불발된다면 향후 재무구조 개선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 전기요금 인상 후 남은 분기 동안 추가 인상이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내년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 순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다만 재무구조 개선에는 부족한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요금 인상은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