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모든 질타·법의 심판 달게 받겠다"…50일 만의 사과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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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지난 27일 경찰 소환 조사
배우 유아인이 입장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유아인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께 큰 실망하게 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을 게재했다.
유아인은 또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적었다.
마약 투약과 관련해 "후회한다"고도 밝혔다. 유아인은 "많은 분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면서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며 "제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더불어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며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유아인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왔다. 유아인은 경찰 조사 후 취재진 앞에 서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실망하게 한 점 죄송하다"며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입장 표명이 늦어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간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기회로 삼고 싶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말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 의심되는 51명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수사 대상이 됐다. 식약처 집계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부터 2년 동안 100회 넘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모발 검사 결과 프로포폴뿐 아니라 대마, 코카인, 케타민까지 양성 반응을 얻었다. 특히 코카인은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됐다.
유아인은 경찰 수사에 임하기 전 검찰 출신에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4월 퇴직한 검찰총장 대행까지 역임한 전 대검 차장검사 출신 박성진 변호사는 과거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등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주거지를 압수 수색을 하는 한편 여행 동반자와 매니저 등 주변인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다만 유아인은 초범이라는 점에서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영상=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유아인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경찰 조사 직후 충분치 못한 사죄를 드렸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께 큰 실망하게 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을 게재했다.
유아인은 또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어제 전하지 못한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며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깊게 반성하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 여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고 적었다.
마약 투약과 관련해 "후회한다"고도 밝혔다. 유아인은 "많은 분이 저를 지지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배우의 업을 이어오면서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며 "제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더불어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며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유아인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나왔다. 유아인은 경찰 조사 후 취재진 앞에 서서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실망하게 한 점 죄송하다"며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입장 표명이 늦어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간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기회로 삼고 싶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말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 의심되는 51명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수사 대상이 됐다. 식약처 집계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부터 2년 동안 100회 넘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모발 검사 결과 프로포폴뿐 아니라 대마, 코카인, 케타민까지 양성 반응을 얻었다. 특히 코카인은 필로폰, 헤로인과 함께 3대 마약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됐다.
유아인은 경찰 수사에 임하기 전 검찰 출신에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4월 퇴직한 검찰총장 대행까지 역임한 전 대검 차장검사 출신 박성진 변호사는 과거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등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경찰은 유아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주거지를 압수 수색을 하는 한편 여행 동반자와 매니저 등 주변인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다만 유아인은 초범이라는 점에서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영상=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