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경스타워즈 참가팀 한화투자증권 '중꺾손' 팀. (왼쪽부터) 김은호 본점 영업부 대리, 박영우 영주지점 사원. 사진=본인 제공
2023 한경스타워즈 참가팀 한화투자증권 '중꺾손' 팀. (왼쪽부터) 김은호 본점 영업부 대리, 박영우 영주지점 사원. 사진=본인 제공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가 3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10위가 하루 만에 3위로 올라서는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친 27일 한화투자증권의 '중꺾손' 팀은 19%의 수익률을 올렸다.

28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5.74포인트(0.24%) 내린 2409.2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8.98포인트(0.37%) 오른 2423.94에 개장했지만,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이후 2410선을 넘나들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체로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참가자 10팀의 일일 평균 수익률은 2.84%로 집계됐다.

눈길을 끈 건 한화투자증권의 '중꺾손'팀의 성과다. 이 팀은 일일 수익률이 19.18%를 내며 순위를 10위에서 3위로 일곱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지난 24일까지 손실(10.67%)을 보고 있었지만 전날 플러스 전환하며 누적 수익률 6.47%를 기록했다.

'중꺾손'팀의 수익률을 견인한 건 삼천당제약이다. 이 팀의 삼천당제약의 잔량 평가손익은 485만9000원(수익률 32.72%)을 기록했다. 전날 삼천당제약의 종가는 7만8800원이었다. 평균 매입단가(보유주식 251주)는 5만9168원이다.

약품 제조업·판매업체인 삼천당제약은 지난 15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은 28.55% 급등했다. 삼천당제약이 개발 중인 안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SCD411'가 글로벌 3상 임상에서 동등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EG도 수익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 팀은 EG 777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평가손익은 352만1000원(수익률 29.06%)이다. EG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EG는 산화철을 생산하는데, 산화철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원료로 쓰인다. 전날 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는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 소식에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중꺾손팀은 "포트폴리오에서 삼천당제약의 비중을 40% 근처에서 유지하며 이익을 거둘 계획"이라며 "수급이 계속 유입된다면 2차전지주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위는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시티지강남센터 차장이 지키고 있다. 그는 전날 4.32%의 일일 수익률을 더하며 누적 수익률 23.77%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권광덕 KB증권 울산지점 부장으로 누적 수익률은 11.57%였다.

이들 순위권 3명을 제외한 참가자들을 살펴보면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6.42%),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6.41%), 장유락 NH투자증권 영업부금융센터 차장(초개미)(4.8%), 하나증권 플러스알파(4.68%),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3.94%),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2.7%),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7.47%) 순이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이번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