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올해 안에 충전시설 60기 구축 예정
창원시, 배달용 내연 이륜차→전기형 전환 추진…충전시설 구축
경남 창원시는 환경부에서 추진한 2023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창원시는 이를 통해 전기이륜차 충전시설을 구축·확충하게 된다.

이번 사업으로 창원시에 설치될 충전시설은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3종류 총 60기)으로, 국비 9억원 상당이 투입되고 민간 투자는 30억 규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창원시는 충전시설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한다.

지역별 거점에 설치될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에서는 별도 충전 없이 충전된 배터리를 교체하기만 하면 바로 다시 주행할 수 있다.

기존 배달용 전기이륜차의 대부분은 한 번 충전하면 주행거리가 40∼80㎞ 정도여서 하루 1∼2차례 충전해야 하는데, 완충까지는 통상 3∼4시간 이상이 걸리는 충전시간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배터리 교환형 스테이션 설치는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창원시, 배달용 내연 이륜차→전기형 전환 추진…충전시설 구축
창원시는 코로나19 이후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내연이륜차는 대기오염, 온실가스, 생활소음 발생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이번 사업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창원시 전체 이륜차 등록대수는 3만3천여대다.

이 가운데 전기이륜차는 808대, 배달용 이륜차는 3천여대로 추정된다.

창원시는 2028년까지 배달용 이륜차 전부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열 기후환경국장은 "시민들을 위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전기이륜차로의 빠른 전환이 필요하다"며 "배달용 이륜차를 우선 전기이륜차로 전환하고, 이후 일반 이륜차도 전기이륜차도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