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영화상영회 시범운영 거쳐 5월중 정상 가동
태종대 자동차 극장 개점휴업…예약시스템 차질
부산 영도구 태종대 자동차 극장이 개점휴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부설주차장에서 자동차 야외극장인 'CGV 드라이브 인(DRIVE IN) 영도' 개관식 이후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가 10억여 원 들여 태종대유원지 부설주차장 1만3천400㎡ 부지에 차량 145대를 수용하는 자동차 야외극장을 완공했으나, 영화 예약시스템 구축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당초 자동차 극장 운영계획을 세우면서 자체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했으나, 기술적인 문제 등에 봉착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뒤늦게 영화관 전문 운영회사인 CJ CGV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관광공사는 태종대 자동차 야외극장 시범운영 성격인 영화 상영회를 거쳐 5월 중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영화 상영회는 4월 4차례(7일, 8일, 14일, 15일) 마련되고, '범죄의 도시2', '헌트', '교섭',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앳원스'가 각각 상영된다.

이번 상영회에는 영도구민과 시민, 관광객, 마이스업계 관계자 등이 초청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태종대 자동차 극장 정상운영에 앞서 개선점을 보완하고 인지도를 높이자 상영회를 마련했다"며 "태종대유원지를 찾은 관광객에게 관광과 문화가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