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5일 실시되는 2023년 재·보궐선거의 선거인수가 130만9677명으로 집계됐다.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선거구는 모두 9곳이다. 유일한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인 '전북 전주시 을'에 6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무에 따르면 재선거 지역은 국회의원 한 곳(전북 전주시 을), 기초의원 두 곳(전북 군산시 나, 경북 포항시 나) 등 세 곳이다. 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한 곳(경남 창녕군), 교육감 한 곳(울산), 광역의원 두 곳(경북 구미시 제4, 경남 창녕군 제1), 기초의원 두 곳(울산 남구 나, 충북 청주시 나) 등 여섯 곳에서 시행된다.

선거인은 남성 66만4701명(50.75%), 여성 64만4976명(49.25%)으로 남성 유권자가 1만9725명 많다. 전체 선거인 가운데 재외국민은 850명, 외국인은 2380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영주 체류자격 취득 3년이 경과한 경우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이 있다. 투표는 3월 31일∼4월 1일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의 사전투표소 또는 4월 5일 지정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번 4·5 재보궐 선거의 유일한 국회의원 선거인 전북 전주시을에는 6명의 후보가 등록,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전주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며 치러지게 됐다. 출마한 후보는 김경민(국민의힘) 강성희(진보당)임정엽(무소속) 김광종(무소속) 안해욱(무소속) 김호서(무소속) 후보 등이다.

김경민 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국민의힘 호남 지역 지자체장 후보 중 최다 득표율인 15.54%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전주시 을 재선거 1, 2위 후보는 진보당과 무소속 후보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전주MBC 의뢰로 지난 19~21일까지 전주시 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조사한 결과, 강성희 진보당 후보가 25.9%로 1위, 임정엽 무소속 후보가 21.3%로 2위로 집계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