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더 빛나는 '십리벚꽃길'…하동군 야간조명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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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벚꽃 명소인 화개 십리벚꽃길을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야간 경관조명을 점등한다고 24일 밝혔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서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불린다.
분홍빛으로 물든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떨어지는 꽃잎이 눈 내리는 듯 아름다운 곳으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군은 십리벚꽃길에 투광등 309개와 고보조명 17개, RGB조명 58개를 설치해 벚꽃이 질 때까지 매일 일몰부터 자정까지 불을 밝힌다.
점등 기간은 내달 4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리는 하동세계차엑스포 기간까지다.
특히 화개중학교 앞 양방향 구간에는 빨강·파랑·보라 등 형형색색으로 변화하는 아름다운 경관조명이 벚꽃 터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군은 올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벚꽃축제인 만큼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안내 요원을 배치·운영해 안전한 꽃구경을 유도한다.
군 관계자는 "야외·야간 관광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해 십리벚꽃길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며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벚꽃축제에서 낮과 밤의 아름다운 벚꽃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