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일본 투자펀드에 매각 결정…"인수액 20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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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도시바 이사회는 이날 JIP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매수 제안을 검토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사들은 도시바 매각이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을 향상시킨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매각 금액은 약 2조 엔(약 19조6천억원)으로 예상된다.
JIP 측은 향후 주식 공개매수를 시행하고, 상장폐지를 한 뒤 기업 가치를 올려 재상장한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수 자금은 오릭스, 주부전력 등 일본 기업 20곳이 낸 돈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은행단으로부터 빌린 최대 1조2천억 엔(약 11조8천억원)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상장폐지에 따른 재무 부담과 성장 투자에 필요한 자금 확보가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도시바는 과거 회계부정 문제와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회사의 거액 손실로 위기에 빠진 바 있어 경영 재편을 모색해 왔다.
앞서 2021년 4월 유럽에 거점을 둔 투자펀드인 CVC캐피털파트너스가 도시바 인수를 제안했으나, 이후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어 도시바는 기업 가치 제고 방안으로 같은 해 11월 그룹 전체를 분할하는 개편안을 발표했으나, 지난해 3월 임시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이후 입찰 과정을 거쳐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 JIP는 작년 11월 도시바에 인수를 제안했고, 일본 기업의 출자와 은행 융자로 자금 조달을 추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