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후 아파트 전기설비 안전진단·변압기 교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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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004년 이전에 지어져 20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 50개 단지에 전기설비 안전진단 비용 90%를 지원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전력품질분석기와 열화상 진단기 등 첨단 측정기기를 활용해 전기설비의 노후화와 용량 부족, 운전·관리 상태 등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안전진단 지원을 원하는 공동주택은 다음 달 3∼28일 서울시 에너지정보 홈페이지(https://energyinfo.seoul.go.kr)나 서울시 녹색에너지과로 신청서류를 내면 된다.
지원 대상은 공동주택 노후도, 가구당 설비용량, 공시지가, 세대별 면적 등 평가 항목에 따라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진단비는 변압기 수전 용량에 따라 결정되며, 서울시(80%)와 한국전기안전공사(10%)가 90%를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공동주택에서 부담한다.
시는 일반 변압기를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하는 공동주택에도 일부 비용을 보조한다.
고효율 변압기로 교체하면 약 1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한전) 에너지효율화사업과 연계해 서울시와 한전에서 중복으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변압기 용량별로 정액 지원한다.
예컨대 500kVA(킬로볼트암페어) 이상 1천kVA 미만의 시설로 교체하면 서울시와 한전 지원금을 240만원씩 총 480만원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신청은 7월3일부터 8월31일까지 서울시 에너지정보와 서울시 녹색에너지과로 하면 된다.
전기설비 안전진단 후 신청한 공동주택에 우선 지원한다.
노후 아파트는 전력공급시설이 저용량으로 설계돼 전기설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낡은 시설을 교체해야 전기설비로 인한 정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
특히 1991년 이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은 전력사용 설계용량이 세대당 1kW 수준으로 세대당 평균 3∼5kW인 현재 전력 사용량에 못 미쳐 안전관리가 필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