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정부, 세번째 인권보고서 "北, 김씨 일가의 권위주의 국가" "인권유린 북한 전체에 만연…北당국, 웜비어죽음에 대해 설명 안해"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에 자의적인 체포와 고문, 살인은 물론 인신매매와 아동노동 등 비인도주의적 행위가 만연하다는 내용의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인권보고서의 북한 관련 부문에서 북한에 대해 정권 수립 이후 "김씨 일가가 이끄는 권위주의 국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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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매년 한국과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각국의 인권 상황을 평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이번이 세 번째 보고서다.
이번 보고서에서 언급한 북한 관련 내용은 앞선 두 차례의 보고서 내용과 거의 유사하다.
보고서는 "북한은 사회안전성(한국 경찰청에 해당)을 통해 효과적인 사회 통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많은 학대를 저질렀다는 보고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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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또 "(북한에서는) 정권에 의한 불법적이거나 자의적인 살인, 강제 실종, 당국에 의한 고문, 잔인하고 비인도주의적인 대우 및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치범 수용소 등 가혹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수감 환경"도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 중 하나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탈북자들과 시민단체들의 보고서를 거론하면서 북한에서는 구타와 전기고문, 물고문, 알몸 노출, 똑바로 서거나 누울 수 없는 작은 감방에서의 감금 등이 자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자의적 체포 및 구금, 제3국에서의 개인에 대한 초국가적 억압, 사법독립 부재, 사생활에 대한 자의적이거나 불법적인 간섭, 개인 범죄에 대한 가족 구성원 처벌이라는 연좌제도 북한의 중대 인권 문제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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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검열과 억압을 통한 표현 및 언론 통제, 인터넷 자유에 대한 심각한 제한, 평화적인 집회 및 결사의 자유에 대한 실질적인 간섭, 종교와 신념의 자유에 대한 엄격한 제한, 이동 및 거주의 자유와 해외 이주 권리에 대한 심각한 제한도 기술했다.
아울러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한 평화적인 정권 교체 불가, 정치 참여에 대한 엄격한 제한, 심각한 정부 부패, 독립적인 국내 인권단체 금지 및 국제 인권단체의 접근 거부도 북한의 인권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조사·책임의 결여, 강제적인 낙태·불임 수술 등 생식 건강 접근에 대한 장벽, 인신매매, 노동조합 불법화, 최악 아동노동 등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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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고서는 지난해 7월 유엔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조치로 인한 여행 제한이 북한 내 국제기구 체류를 제한하고 탈북자의 수를 감소시켰다고 보고한 내용을 인용하며 "이는 북한 외부로의 정보 흐름을 더욱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인권 유린을 저지른 공무원을 기소하려는 조처를 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모든 수준에서 부패가 만연했다는 보고들이 지속하고 있고, 인권 유린과 부패에 대한 면책은 북한 전체에 만연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북한에 구금됐다 2017년 석방 직후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에 대해서도 북한 당국은 "죽음으로 이어진 상황에 대해 여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정부의 인권 보고서는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북 외교적 접근법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북한의 인권 침해 상황에 대해선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강제 노동과 인권 탄압을 이유로 북한 중앙검찰소와, 사회안전상 출신 리영길 국방상 등에 대해 북한인권과 관련한 제재대상으로 처음 지정했고, 작년 12월에도 탈북을 시도한 북한 주민들을 사살하고 있다며 국경수비대를 제재 대상에 추가로 올렸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1월엔 6년 만에 북한인권특사를 지명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국은 작년 12월 국무부가 매년 지정하는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북한을 21년째 포함시키기도 했다.
스토리파크 측이 이달 말 중국 주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를 만나 한류 콘텐츠의 중국 내 전개 방안을 논의한다.25일 스토리파크는 "한한령(限韓令) 해제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한국 콘텐츠의 중국 시장 재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요 한중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만나 한류 콘텐츠에 대해 논의를 하고 한국의 대형 기획사 및 방송사와 협업해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중국여유집단(CHINA TOURISM GROUP)과 홍콩 중여집단(CTS HOLDINGS HK) 산하 Pulse Recreation and Cultural Management Limited가 협력하며, 한류 콘텐츠 유통 및 공동 제작, 공연 협업 등의 실질적 협력 모델이 논의될 전망이다.중국 관계자는 “한한령 이후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한류 콘텐츠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내 한류 팬층의 폭발적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토리파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한류 콘텐츠의 중국 시장 재진입과 글로벌 확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스토리파크는 영화 '7인의 황후' 등을 연출한 신철승 총괄 프로듀서가 이끄는 문화 콘텐츠 전문 기획사이다. K-POP 공연과 드라마·예능 콘텐츠 배급 및 공동 제작에서 일본, 중국,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제재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까지 관세를 부과하는 ‘세컨더리 관세’(제3국 관세)를 꺼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산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의 교역에서 25% 관세를 내야 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관세는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되며, 베네수엘라산 석유나 가스를 산 나라는 마지막 구입 시기부터 1년 동안 미국에 제품을 수출할 때 25% 추가 관세를 적용받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게시한 글에서 이를 세컨더리 관세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겨냥해 압박하는 배경에는 최근 사법부와 갈등을 빚은 베네수엘라 갱단원 추방 사건이 있다. 1798년 외국인 적대법을 이용해 이들을 추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사법부의 비판을 받고 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층 강경한 기조로 베네수엘라를 비판하며 “베네수엘라는 의도적이면서 기만적으로 수많은 범죄자를 미국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산 석유나 가스를 수입하는 나라에 대한 25% 관세가 기존 관세에 더해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중국이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계속 수입하면 현재 추가 관세(20%)에 25%를 더하게 된다는 뜻이다. 기존 관세율을 10%대 중반으로 본다면 중국의 대미 수출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55~60%에 달한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의) 새로운 공격”이라며 강력 반발했다.미국은 자국 기업이 베네수엘라의 유전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고 베네수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