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V)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등 첨단 산업의 발달로 전 세계적인 구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이 핵심 생산지인 아프리카 잠비아 광산을 직접 찾아 본격적인 자원 확보전에 참전했다.9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주도로 일본 내 주요 상사와 제조업체, 물류 기업 관계자 등 약 2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시찰단이 지난 4일 잠비아의 주요 광산을 찾았다.시찰단은 현지 제련 시설에서 구리판이 제작되는 실제 공정을 확인하고, 갱도를 재현한 연수 시설 등을 꼼꼼히 둘러보며 잠비아의 실질적인 생산 역량을 파악했다.잠비아와 이웃 콩고민주공화국 국경에 넓게 걸쳐 있는 이른바 '코퍼벨트(Copperbelt)' 지역은 세계 최대 수준의 구리 매장량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곳이다.다만 현재 잠비아의 구리 산업은 600여개에 달하는 중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일본은 단순 자원 채굴과 획득에만 집중해 온 기존의 중국식 모델에서 벗어나, 현지와의 상생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을 내놓고 있다.일본은 광산 주변의 열악한 인프라 정비부터 건설 기계 보급 등 연관 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단순한 광산 권익(지분) 확보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지의 산업 생태계 자체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자국으로 향하는 안정적인 구리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마토바 신타로 JETRO 요하네스버그 사무소장은 "일본은 전력, 물류, 인재 양성을 포함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이 가능하다. 잠비아와 일본 간의 경제 교류를 촉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방
장대걸음 장치를 착용한 여성들이 8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해 플라스틱 해바라기를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이는 여성의 목소리를 더 크게 드러내고 가시성을 높이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다. 참가자들이 들고 있는 노란 해바라기는 연대와 희망, 회복력을 상징한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소비 구조가 ‘E자형 경제’로 자리 잡고 있다. 고소득층이 프리미엄 소비로 경제를 떠받치는 반면 중산층은 할인 매장과 대량 구매로 버티고 저소득층은 부채에 의존해 소비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헤더 롱 미국 해군연방신용조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CNBC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기존 K자형에서 E자형으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경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양극화 모습을 보인 K자형 경제에서 중산층 소비 패턴이 더해져 경제 구조가 세 갈래로 나뉘는 E자형 경제라는 표현이 등장한 것이다. 부유층 소비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이동하는 추세로, 기업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고급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신용카드인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플래티넘은 연회비를 각각 795달러, 895달러로 인상했다.중산층은 생활비 부담 속에서 ‘코스트코형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인 매장이나 창고형 대형 매장에서 대량 구매를 늘리는 소비 패턴을 의미한다. 롱 이코노미스트는 “중산층은 아직 소비를 크게 줄이지 않았지만 불안한 방식으로 지출한다”며 “가능한 한 모든 돈을 아끼기 위해 대량 구매 또는 할인 쇼핑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저소득층은 신용카드와 소액 후불 결제(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에 의존해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소비자 금융조사에 따르면 연 소득 2만5000~5만달러 가구의 59%가 지난 1년 동안 신용카드 잔액을 이월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