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명 설문조사…김동영 도의원 "철저히 준비해 만족도 높여야"

경기지역 버스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버스 준공영제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버스이용자 85% "준공영제 확대 찬성"…이용 만족도는 54%
20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동영(더불어민주당·남양주4) 의원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5~13일 버스를 이용하는 만 18세 이상 도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5.9%가 버스 준공영제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버스 준공영제의 기대효과로는 '버스 노선 및 운행 대수 증가'(32.5%)를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26.4%), '버스 운행의 안전성 향상'(19.1%), '버스 기사의 처우 개선 및 복지향상'(15.2%), '버스 기사의 친절도 향상'(6.1%) 등의 순이었다.

버스 이용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쾌적성·편리성·신뢰성 항목보다 안전성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특히 '교통약자 관련 편의시설 개선'(43.2%), '승객 안전을 배려한 운행'(44.3%)에 대한 만족도가 저조했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54.7%였다.

배차 간격의 경우 '불만족'(41.0%), '보통'(33.9%), '만족'(25.0%)으로 나타나 만족도가 낮았으며, 버스 요금 적절성에 대해서는 '비싸다'(45.6%), '적절하다'(51.0%), '싸다'(3.4%) 등으로 답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민들의 버스 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54.7%에 불과한 만큼 준공영제 확대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버스운수 종사자 및 사업자들의 서비스 향상을 통한 도민들의 이용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버스이용자 85% "준공영제 확대 찬성"…이용 만족도는 54%
도는 2025년까지 도내 전체 시내버스 1천800여개 노선에 대해 준공영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버스 2천100여개 노선 1만300여 대 중 광역버스 220개 노선 2천여대에 대해서만 준공영제로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