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활동 강화…건강하고 가치 있는 산림 조성·보존
강릉시, 산림 재해 예방 총력전…153억원 투입
강원 강릉시는 산림 재해 대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153억원 규모의 산림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산불 발생 시 즉각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55억을 투입해 전문 진화 인력 및 장비를 확보하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전문진화대 120명, 감시원 140명으로 규모를 확대해 배치하고, 감시카메라 18개소와 감시초소 92개소를 추가 설치하며, 진화차 22대, 산불 진화헬기 5대 배치 등을 통해 효율적인 진화체계를 마련한다.

4월 30일까지 비상 연락 체계를 24시간 유지하며 소규모 산불도 신속한 보고체계를 통해 철저히 대응하기로 했다.

또 산불방지 특별 기동 점검반을 편성해 산불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하는 등 봄철 산불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38억원을 들여 지난해 옥계 대형산불 등에 따른 피해지 복구 조림을 추진, 2차 피해 예방 및 경관개선을 도모한다.

지난해 35억원을 투입해 긴급벌채를 한 데 이어 올해는 300ha에 복구 조림을 진행한다.

특히,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고 산림토양도 분석 및 맞춤형 조림지도 분석을 통해 산불에 강한 수종을 선정하고 활엽수 식재 비중을 증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림 사업은 202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하는 3년 차 계획으로 598ha에 대한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36억원을 1천930ha에 투입해 조림지를 가꾸고 산불취약지역 관리, 임도 신설과 관리에도 나선다.

산불피해지의 우기 산림 재해 대비를 위해 12억원을 들여 사방댐 신설 4개소, 사방댐 준설 4개소, 산지사방 2ha 등 산사태 취약지역 중심의 재해 예방사업을 시행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상기후 영향으로 산불, 산사태 등 산림 재해 대형화 위험이 커지고 있어 신속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산림을 지속해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산림 재해 예방 총력전…153억원 투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