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구 '절영마 스토리 버스' 운영·남구도 4월부터 예정
해설사와 함께 지역 누빈다…부산 지자체들 '버스투어' 운영
부산지역 기초단체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지역 곳곳을 누빌 수 있는 투어버스를 잇달아 운영하고 나섰다.

부산 영도구는 '절영마 영도 스토리 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스토리 투어버스'는 25인 버스에 탑승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영도구 관광코스를 둘러보고, 영도의 숨은 이야기를 듣는 일일 관광여행 프로그램이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으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오후 5시까지 영도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흰여울문화마을, 태종대 유람선, 영도 해녀 문화전시관, 조내기 고구마 역사기념관, 봉산마을 등을 운행할 예정이다.

계절별로 알쓸신잡 영도피플, 영도나잇, 영도 마운틴 등 다양한 기획 투어 상품도 제공한다.

투어는 2만 5천원 유료로 이용되지만, 영도구 내에 있는 숙박업체를 이용할 경우 1만원을 돌려준다.

부산 남구도 테마형 투어버스를 4월부터 운영한다.

4월 초 한차례 시범운영을 한 뒤 4월 중순께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버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어버스에는 전문해설사가 동행하면서 남구의 역사와 주요 명소를 직접 소개한다.

부산역을 출발하는 버스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고 요트 체험, 오륙도 스카이워크, 대연동 문화 골목을 차례로 방문한다.

특별한 날에 맞춰 야경투어, 숙박투어 등 이벤트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우리 구에는 우수한 관광자원이 많지만, 관광객들이 광안리와 해운대 등 이미 잘 알려진 곳만 많이 찾는 것을 아쉽게 생각해 투어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