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케미버스는 약 2억3000만건의 빅데이터와 각종 AI 모듈을 갖췄다고 했다. 빅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심화학습(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후보물질의 약효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신규 표적 및 적응증 확장 분석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대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PHI-101’이다. 재발 및 난치성 급성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다. 국내와 호주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재발성 난소암(OC)으로는 국내 1상 단계에 있다.

이밖에 항암제 후보물질인 ‘PHI-201’(pan-KRAS 저해제), ‘PHI-501’(악성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희귀질환 치료제 연구개발과 임상 역량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희귀질환 치료제를 비롯해 혁신신약 상용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텍의 성과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