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아이에스동서 등 대응 전략 없어" 평가
서스틴베스트 "LG전자·기업은행 등 기후변화 대응 우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는 16일 국내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기회를 분석한 결과 LG전자, LG이노텍 등 LG 계열사와 기업은행, JB금융지주 등이 기후변화 대응 전략 최우수기업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번 보고서에서 작년 11월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기술력, 온실가스 감축 성과 등을 분석했다.

이들 기업 중 98개가 넷제로 목표를, 124개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30개 기업이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했고, 7개 기업이 목표를 수립했다.

LG전자·LG이노텍은 2020∼2022년 3년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기후기술 특허를 각각 433개, 46개 받았고 SBTi에 가입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또 2019∼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율이 상위 25%에 속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금융지주 중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지주가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스틴베스트는 그중 우리·KB·하나금융지주의 은행계열사가 최근 3년간 온실가스 배출량 및 배출 집약도를 줄였다고 소개하면서 기업은행, JB금융지주를 최우수기업으로 꼽았다.

반면 분석대상 기업 중 현대엘리베이터, 아이에스동서 등 18개 기업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략을 발표한 바 없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