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가 정부 부처를 비롯해 국내 에너지·철강 기업들과 개별 면담을 추진한다. 알래스카 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할 파트너를 찾기 위해서다. 방한 일정을 당초보다 하루 더 늘린 것은 기업별 ‘핀셋 협상’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에서다.24일 외교가와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던리비 주지사는 이날부터 26일까지 3일간 한국에 체류한다. 당초 예정된 24~25일(1박 2일) 일정에서 하루 더 추가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통상·에너지 당국자들과는 25일 오후 면담하기로 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도 일정을 조율 중으로 전해진다.정부 부처와의 면담을 마친 후엔 개발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다. 25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재로 만찬을 진행한 뒤, 26일엔 기업별로 1 대 1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던리비는 앞서 워싱턴DC를 찾은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에게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현재까지 면담 일정이 확정된 곳은 SK, 포스코, 세아그룹으로 파악된다. 한화그룹에도 면담을 타진해 조율 중이다. 각각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급 경영진이 카운터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다.이들 기업은 이미 미국에서 LNG 사업을 하고 있거나 개발-운송-공급으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SK는 SK이노베이션 E&S을 통해 미국에서 가스전 사업을 벌이고 있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대규모 가스전 개발 사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강관 전문 기업인 세아제강은 과거 캐나다, 모잠비크, 카타르에서 LNG 프로젝트용 강관 수주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한
테슬라가 차세대 배터리 생산 기술인 건식 전극 공정을 자사 배터리 공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배터리 내재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테슬라가 공정 혁신 기술에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배터리 셀사들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 자사 4680(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에 올해 말 건식전극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건식전극 기술을 통해 배터리 생산원가를 최대 3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사들은 소재, 공정 두가지 측면에서 연구개발에 열중하고 있는데 건식 전극은 공정혁신을 대표하는 기술이다. 기존 습식공정은 배터리 소재들을 액체용매와 함께 섞어 금속위에 바른뒤 건조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공정이 복잡하고 건조하는데 많은 전기와 시간이 필요하다. 건식공정은 액체용매 사용과 건조 과정을 빼버린 공정이다. 공정이 줄어들어든 만큼 설비투자비용, 전기, 시간, 인력 모두 줄어든다. 테슬라가 생산원가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이유다. 테슬라는 건식 공정으로 전환하면 생산 비용을 연간 10억 달러(약 1조4684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실제 건식공정을 적용해 배터리 수율(완성된 양품의 비율)을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은 여전하다. 배터리 기술에 있어 한단계 개발역량이 높은 국내 배터리 셀사들은 2028년께 건식전극의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한 배터리사 관계자는 "건식전극이 어려운건 액체용매 없이는 배터리 품질을 일정하게 보장하기 힘들기 때문"이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K콘텐츠의 지속가능성은 한발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아이디어에 달렸다. 콘텐츠 산업 가장 밑단에 잠재된 초기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창의성과 다양성의 원천인 스타트업이 풍요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때문이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하는 ‘2025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혁신적인 콘텐츠 스타트업의 성장을 모색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정부의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기조에 맞춰 지난해부터 액셀러레이터, 선도기업 등 민간 전문기관 주도 지원 방식으로 개편해 사업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콘진원은 지난달 공모를 통해 14개 민간기관을 우선 선정하고, 스타트업 모집부터 육성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 협력기관으로 건국대, 경희대, 광운대, 동국대 등 4개 대학이 선정됐다. 씨엔티테크, 와이앤아처, 탭엔젤파트너스 등이 액셀러레이터 연계 지원사업 협력기관으로 뽑혔다. 선도기업 연계 동반성장 지원 협력기관은 교보문고, 롯데월드, 삼성물산, 에픽게임즈, LG유플러스, SK텔레콤CS T1, SM컬쳐파트너스 등 7곳이다.콘진원은 ‘아이디어 사업화’ 분야에서 40개 예비창업자(팀), ‘액셀러레이터 연계 지원’ 분야에서 스타트업 18곳, ‘선도기업 연계 동반성장지원’ 분야에서 스타트업 10곳, ‘투자연계 창업도약 프로그램’에서 스타트업 14곳 등을 e나라도움을 통해 모집한다.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은 혁신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게 돕는 사업이다. 예비창업자에겐 500만원 상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