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의협, 16일 제3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 개최
의정협의 중단 한 달여 만에 16일 재개…의협 대화 복귀
필수의료 강화 등 의료 현안을 둘러싼 정부와 의사단체의 협의가 중단된 지 한 달여 만에 재개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비즈허브 서울센터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제3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월 9일 2차 회의 이후 5주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복지부와 의협은 지난 1월 의료현안협의체를 구성하고 필수의료 살리기와 비대면 진료 제도화, 의대 정원 조정 등 의료 현안에 대해 매주 한 차례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2차 회의가 있던 지난달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의협이 반대해 온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을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하자 의협은 이에 반발해 의정 협의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후 의협에 공문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복귀를 요청해 16일 3차 회의 개최에 합의했다"며 "3차 회의에선 2차 때 양측에서 제시한 희망 안건들을 토대로 앞으로의 논의 내용에 대해서도 얘기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김이연 의협 홍보이사는 "필수의료, 지역의료 공백, 전공의 수련 개선안 등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상황과 별개로 함께 노력해 봐야겠다 판단하게 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간호법 등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지만 필수의료를 외면하기는 어려워 그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와 의협은 지난 2차 회의에선 비대면 진료를 재진 환자 중심으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고, 비대면 진료 전담의료기관은 금지하는 내용 등의 비대면 진료 제도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