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추진위 발족…"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앞장서겠다"

제주도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APEC 정상회의 유치 나선 제주 "경험·보안·경호에 유리"
제주도는 14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각계각층 도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발족식을 열었다.

발족식은 2025년 APEC 제주 유치 홍보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문화공연, 공동위원장 위촉장 수여, 조형물 제막식, APEC 제주 유치 추진계획 보고, 결의문 낭독, 다짐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인사말에서 "단순히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아픔을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제주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제주가 아시아 태평양의 선도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걸음이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인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APEC 유치에 각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뜨겁다.

제주는 더욱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진위원들은 결의문에서 "제주는 다양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과 인프라, 보안, 경호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행정과 공공기관, 기업, 시민단체 등 도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APEC 정상회의 유치 나선 제주 "경험·보안·경호에 유리"
APEC은 총 21개 회원국이 모이는 연례 회의다.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인 2025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제주와 인천, 부산, 경주 등이 유치 경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