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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SVB 등 파산 소식에…은행주 저가 매수 기회로
나스닥지수, 반도체 인버스 ETF 상품 팔아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13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여파로 은행주들이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씨티그룹을 비롯해 테슬라, TMF, KOLD, 실버게이트 캐피탈, 뱅크오브아메리카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TMF는 미국 만기 20년 이상 국고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 3배 ETF'이며, KOLD는 '블룸버그 천연가스 서브인덱스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ETF'이다.

이날 초고수들은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소식과 함께 은행주 투심이 위축되자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순매수 상위권에는 씨티그룹을 비롯해 실버게이트 캐피탈,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 금융가에선 이번 사태로 일부 은행주에 상당한 매수 기회가 생겼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 국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아이셰어스 20+ 이어 트레저리 본드 ETF'(TLT)로 나타났다 그 뒤를 나스닥100지수의 2배 인버스 ETF인 'QID',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SOXS'로 집계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