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6기 자문위원 총 111명 위촉
뇌파·동물 전문가도 경찰 과학수사 참여
경찰이 피의자 뇌파 분석과 동물 부검을 활용한 새로운 과학수사 기법을 현장에 적용한다.

경찰청은 6기 과학수사 자문위원에 뇌공학 전문가와 수의법의학 전문가를 신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법제도·법의학·법과학·법공학·법심리 등 기존의 5개 분야 과학수사 자문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뇌공학 전문가로는 임창환 한양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뇌공학은 인간의 뇌파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경찰 수사에서 피의자나 주요 참고인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의법의학 분야에서는 이경현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진단과 수의연구관이 합류한다.

학대당한 동물이나 범행에 이용된 동물의 부검은 물론 해당 동물의 공격성과 같은 성향을 파악할 때 자문 역할을 한다.

두 사람을 포함해 7개 분야 전문가 총 111명이 6기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2012년 처음 위촉된 경찰 과학수사 자문위원들은 각종 사건·사고 현장 합동조사나 법심리 자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의 과학수사 역량에 자문위원들의 활동이 더해져 국민이 더욱 신뢰하는 경찰 수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