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항 노선 재개와 크루즈 입항,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 운영 등 특별한 봄 손님을 앞두고 제주가 환영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중국인도 크루즈도 댕댕이도 온다" 제주 환영행사 잇달아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 관광업계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뒤로 하고 3년여 만에 다시 찾아오는 내외국인 봄 손님을 위한 각종 환영 행사와 마케팅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오는 16일 오전 8시께 제주항 크루즈부두에 2만9천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입항한다.

이 크루즈선은 관광객 300여명을 태우고 일본 니가타에서 출발해 속초·부산을 경유해 제주에 온 후 9시간가량 머물 계획이다.

또 19일 오전 10시께에는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1만5천t급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할 예정이다.

정원이 3천명인 이 크루즈선은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해 제주를 방문한 후 7시간가량 정박한다.

크루즈선이 제주에 입항하는 것은 2019년 말 이후 3년여만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9일 오전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입항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대한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환영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등 도내 유관기관 기관장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크루즈 관광객을 맞이하고 크루즈 관광의 지역 경제 파급 확산을 유도한다.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도 16일 제주를 찾는다.

한국관광공사는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소형항공사 하이에어와 함께 '제주도 반려동물 동반 전용 전세기'(댕댕이 제주 전세기) 상품을 출시, 16일 오전 11시 30분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중국인도 크루즈도 댕댕이도 온다" 제주 환영행사 잇달아
16∼18일 2박 3일 일정의 상품에는 반려인 33명과 반려견 18마리가 제주를 찾는다.

한국관광공사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환영행사를 마련, 반려인과 반려견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중국-제주 직항 노선 재개에 따른 환영행사도 이어진다.

중국 정부의 국제관광 재개 발표 이후 지난 1일 중국발 항공기의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가 해제되면서 중국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이 다시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춘추항공의 상하이-제주 노선이 26일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춘추항공은 이날부터 주 7회, 하루 2편씩 운항한다.

30일부터는 홍콩익스프레스의 홍콩-제주 노선이 주 2회(목·일) 운항을 재개한다.

26일과 30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는 환영행사를 각각 마련할 예정이다.

중국 직항 노선이 재개됨에 따라 면세업계와 호텔 등 관광업계는 발 빠르게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인력 충원과 브랜드 유치에 집중하는 한편 다시 찾은 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제휴처 재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텔업계도 봄철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내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각종 식음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외에도 제주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3월 15∼18일 대만 여행객의 고부가가치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한 제주 팸투어, 3월 24∼26일 제주관광 회복을 위한 홍콩K관광 로드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