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길고양이 3천 마리 중성화…조화로운 공존 유도
경남 진주시는 길고양이 관련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성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길고양이가 번식기에 내는 울음소리로 발생하는 소음 피해를 줄여 시민과 조화롭게 공존하도록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중성화 수술을 한 길고양이는 생식기 질병, 유방암, 고양이들 간 싸움 등에서 파생되는 질병과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다.

시는 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한 뒤 포획한 제자리에 방사할 방침이다.

올해 시행하는 중성화 사업 규모는 3천마리이며 1인당 5마리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 희망 시민은 10개 지정 동물병원에서 공용 포획 틀을 대여해 현장에서 포획하고 동물병원으로 인계해 수술 후 처치 기간을 거쳐 다시 방사하면 된다.

몸무게 2㎏ 미만이거나 임신·포유 중 고양이, 개인 반려묘 등은 사업에서 제외되며 반드시 일련번호가 기재된 공용 포획 틀을 사용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줄이고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해 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행복한 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