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의대 설립 캠페인·기원 행사 등도 개최 계획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 출범…100만 서명운동 시동
경남 창원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창원시는 이날 오후 도·시의원, 경제·의료·교육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범시민추진위 출범식과 궐기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범시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은 홍남표 창원시장과 김이근 창원시의회 의장,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 180명이 위촉됐다.

범시민추진위는 이날부터 '100만 시민 100만 서명운동'에도 본격 착수했다.

서명운동은 범시민추진위 추도로 진행돼 향후 청원서와 함께 정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범시민추진위는 서명운동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설립 캠페인, 기자회견, 의대 유치 기원행사 등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창원시와 경남도의 의료지표는 전국 최하위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의대 정원이 전국 평균 5.9명인데 반해 경남은 2.3명에 그치고 있다.

응급의학 전문의는 2.1명으로 전국 평균(4.5명)의 절반 정도다.

인구 1천명당 의료기관 종사 의사 수 역시 경남은 2.5명으로 전국 평균(3.1명)을 밑돈다.

이에 경남 18개 지역 중 14개 지역은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해당하는 실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부족한 의료 인력과 인프라로 인해 매년 20만명의 환자가 경남에서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고 있다"며 "범시민추진위가 30년 숙원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