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낸 뒤 차를 버려두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로 불법체류 우즈베키스탄인 A씨(25)를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교통사고 내고 줄행랑 20대 불법체류 외국인 구속 송치
A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 36분께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산성 도로에서 쏘나타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낙석방지 철조망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외국 국적 동승자 4명이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 중 러시아 여성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차를 버려둔 채 도주했으나 동승자들은 사고현장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도주 9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1시 25분께 청주의 여자친구 집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에서 "무서워서 달아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