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1분기 소비·투자 분야재정 '신속 집행' 목표액을 3조9천128억원으로 설정하고 대규모 투자 사업에 기성금과 선금을 서둘러 집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예산 집행이 집중적으로 관리되는 소비·투자 분야는 지역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건비, 물건비, 시설비 등이다.
1분기 목표액은 경기도 5천909억원, 시·군 3조3천219억원이다.
행정안전부가 설정한 지방재정 신속 집행 총목표액 23조8천억원의 16.4%를 차지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31개 시군 부단체장들과 1분기 재정 신속 집행 점검회의를 열어 남은 20일간의 집행 계획 등을 확인했다.
오 부지사는 "세계적인 경기 위축과 고물가 등으로 민생경제가 특히 어려운 시기로, 공공부문의 보다 적극적인 예산집행이 중요하다"며 "경기도는 전국 지방재정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각 시·군별로 주요 집행 부진 사업을 점검하고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소비·투자 분야 사업들의 집행률을 최대한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번 점검 회의를 통해 추가 집행 가능 사업을 새로 발굴하고, 겨울철 공사 중지로 집행이 부진했던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 기성금과 선금을 확대 집행할 계획이다.
또 중앙부처의 협조가 필요한 사전행정절차 등 시군이 겪고 있는 예산집행 애로사항을 관계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