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위 토종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가 일부 모델에 대해 가격 인하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중국서 테슬라 이어 BYD도 가격 인하…전기차 경쟁 가열
비야디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날부터 31일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쑹(宋) 플러스와 세단 씰 가격을 각각 6천888위안(약 131만원)과 8천888위안(약 169만원) 할인한다는 내용을 알렸다.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쑹 플러스와 씰은 지난 1∼2월 각각 3만4천621대와 1만4천372대가 팔렸다.

이 기간 중국에서 경쟁 브랜드인 테슬라의 SUV 모델Y와 보급형 세단 모델3가 각각 3만9천710대와 2만1천56대 판매됐다.

비야디의 가격 인하는 작년 말 테슬라에 이어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6일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Y와 모델3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6∼13.5% 할인한다고 발표했다.

모델 3의 경우 최저가가 당초 26만5천900위안(약 4천900만원)에서 22만9천900위안(약 4천244만원)으로, 모델 Y는 28만8천900위안(약 5천334만원)에서 25만9천900위안(약 4천799만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모델 Y의 미국 시장 판매 최저가인 6만5천900달러(약 8천369만원)에 비하면 43% 낮아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모델 Y의 가격은 국가별로 다양하지만, 대체로 6만달러(약 7천619만원) 수준이고 한국에서는 8천499만9천원에 팔린다.

테슬라는 이 같은 가격 인하로 1월 중국 내 판매량이 6만6천51대로 작년 12월 판매량(5만5천796대)보다 18%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와 모델Y를 만들어 중국 현지 내수용과 수출용으로 판매한다.

중국서 테슬라 이어 BYD도 가격 인하…전기차 경쟁 가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