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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美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TLT'·'TMF' 순매수 상위권
추가 긴축 우려에 5% 가까이 떨어진 테슬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장기채권의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TLT를 비롯해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Y), TM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TLT는 20년 이상의 미국 장기 국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아이셰어스 20+ 이어 트레저리 본드 ETF'이며, TMF는 미국 만기 20년 이상 국고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 3배 ETF'이다.
[마켓PRO] 초고수들 테슬라 팔고 美 장기채 ETF 샀다…저가 매수세 유입
채권 투자가 인기를 끄는 것은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시장 금리가 다시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금리 인상 중단이나 인하가 시작되면 채권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채권 가격이 떨어졌을 때 샀다가 나중에 금리가 떨어져 채권 값이 오를 때 팔아 차익을 얻겠다는 저가 매수 전략도 숨어있다.
[마켓PRO] 초고수들 테슬라 팔고 美 장기채 ETF 샀다…저가 매수세 유입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그 뒤를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SOXL',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SQQQ' 순으로 집계됐다.

간밤 나스닥지수가 2% 이상 급락하자 미국의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도 5%(주당 172.92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의 주가가 170달러 대로 밀린 것은 1월31일 이후 처음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