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구경북본부 "지역 주택시장 당분간 약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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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는 올해 3만6천여 세대 등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정된 데다 지난해 대형 건설사의 주요 단지 청약 결과가 저조해 분양시장 부진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매가격 하락 속에 원자재 가격 및 근로자 임금 상승 등 건설비용 증가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향후 미분양 물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본부는 지역 주요 건설사의 재무 지표를 살펴본 결과,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일부 건설사의 신용위험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판단했다.
대구지역 금융기관의 잠재 리스크는 대출 관리 노력 등을 감안할 때 단시일 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타지역에 비해 취약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지역 분양시장 침체가 심화할 경우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유동화증권의 부실 위험이 커지면서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시장 전체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임연수 기획금융팀 과장은 "대구지역 건설사 및 금융기관의 리스크가 여타 지역에 비해 뚜렷하게 취약하다고는 평가되지 않는다"며 "향후 주택시장 동향, 건설사들의 유동성 상황, 금융기관 자산건전성 등을 지속해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