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관광객도 과거 최다 3천188만 명 경신 목표
일본, 2025년 외국인 관광객 1인당 목표 소비액 25%↑ 190만원
일본 관광청은 8일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소비액을 2025년 1인당 20만 엔(약 190만 원)으로 끌어올리고 지방 유치를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제4차 관광입국추진기본계획안(2023∼2025년도)'을 마련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6년 만에 개정되는 계획안에 따르면 관광청은 2025년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가 과거 최다인 2019년의 3천188만 명을 넘어서는 목표를 세웠다.

또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소비액을 2025년 1인당 20만 엔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5만9천엔)보다 25.8%(4만1천 엔) 늘리기로 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권 등 대도시권 3곳을 제외한 지방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숙박 일수도 2019년 1.35박에서 2025년 1.5박으로 늘려 지방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5년이 되기 전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건 연간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 5조 엔(약 48조 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최다 기록은 2019년 4조8천억 엔이다.

일본 정부는 이런 계획안을 이달 내 각의 결정할 예정이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최다를 기록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방역 강화 조치로 412만명, 2021년에는 25만 명으로 급감했다가 작년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383만 명으로 늘었다.

작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은 101만 명(26.4%)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 최대 여행사 JTB는 여행 동향 전망에서 올해 방일 외국인이 작년의 5.5배인 2천110만 명으로 2019년의 66%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