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 나선 DB하이텍…배당 표대결 전망 속 강세
DB하이텍이 팹리스 사업부 물적 분할 결정에도 장 초반 강세다.

8일 DB하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1.33% 오른 4만 5,800원, DB하이텍1우는 4.47% 상승한 9만 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DB하이텍은 이사회에서 반도체 설계를 담당한 브랜드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DB팹리스(가칭)를 설립하는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채택했다.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DB하이텍의 팹리스 부문은 5월 2일 단순 물적분할에 들어간다.

앞서 DB하이텍은 황규철 사장을 브랜드사업부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하고, 파운드리사업부와 브랜드사업부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분사에 반대하는 주주는 오는 30일부터 20일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DB하이텍은 소액주주 연대가 요구해온 주당 2,417원의 배당안과 함께 이사회가 결의한 보통주 1,300원, 우선주 1,350원의 배당안을 정기 주주총회 부의 안건으로 동시에 상정했다.

회사측과 주주제안이 상충하는 안건으로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이 불가피하다.

DB하이텍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물적 분할 안건과 집중투표제 도입, 보통주 현금배당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