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레저조직위 대폭 개편…국제레저대회 5·8·10월 개최

예산 절반 감축해 분산·내실화…시민 참여 아카데미 확대

강원 춘천시의 재단법인으로 전국 유일 레저스포츠 전문기관인 춘천레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국제레저대회 운영을 변경하는 등 대폭 개편한다.

조영택 조직위 운영위원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육동한 춘천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5개 사업을 추진했던 조직위는 올해 시민레저아카데미와 국제레저대회 등 2개 부분만 운영해 내실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직위가 운영했던 레저활동(수상레저) 지원, 지역대학 레저 동아리 육성, 차박 캠핑은 폐지된다.

특히 2010년 시작한 '지구촌 레저축제'인 춘천국제레저대회는 최근까지 짝수년 국제대회, 홀수년 국내대회로 열었지만, 올해부터는 매년 국제·국내 종목을 함께 열기로 했다.

관련 예산을 기존 18억7천만원에서 9억7천만원으로 줄여 1회 축제성 행사를 폐지하고 대회를 5월과 8월, 10월에 나눠 14개 경기종목을 치르기로 했다.

대신 시민들이 참여하는 레저아카데미를 지난해 9개 종목(예산 2억원)을 13개 종목(6억원)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파견 중심의 비전문적 조직이던 조직위를 민간 전문가를 채용하고, 연내 태권도조직위와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시민의 보편적 레저교육 실현을 통해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레저와 결합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해 교육 중심도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