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집권 2기 첫 각료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한 25% 관세를 "매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보자. 유럽연합이 생긴 것 자체가 미국을 망치기 위해서였다. 그게 목적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운영됐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또 유럽이 미국산 자동차와 농산물을 사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대 유럽 관세가 주로 자동차와 다른 모든 것에 적용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발언이 전해지면서 유로화 가치는 약 0.3% 정도 떨어졌습니다. 한국시간 오전 6시 기준 1유로당 1.04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럽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부당한 무역장벽에 대해서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25% 관세가 부과되면 소비자들이 가격상승을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간 유예했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시작하겠다고 했는데요. 사실은 30일 유예가 종료되는 시점은 3월 초여야 합니다. 다음 주에는 시작해야 하는데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4월2일로 연기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그러면서 펜타닐 밀매를 막기 위한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세 부과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대목입니다. 이날 각료회의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참석해서 긴 발언을 했습니다. 정부효율부 DOGE가 정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호주에서 당뇨병을 앓는 8살 딸의 인슐린 투여를 중단해 사망에 이르게 한 부모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이비종교에 빠진 이들은 자연 치유를 고집하다가 딸을 사지로 내몰았다.26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호주 ABC 뉴스 등은 자연 치유를 고집하며 당뇨병을 앓는 8살 소녀의 인슐린 투여를 중단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 부모·형제를 비롯해 사이비 종교 교주와 신도 등 14명이 무더기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호주 동부 퀸즐랜드주 대법원은 8살 어린 나이에 사망한 엘리자베스 로즈 스트루스의 아버지 제이슨 스트루스와 어머니 케리 스트루스에게 살인죄로 각각 징역 1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이들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사이비 종교 지도자 브렌던 스티븐스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고, 엘리자베스의 오빠 재커리 스트루스와 스티븐스의 가족 등 신도 11명에게는 각각 징역 6∼9년이 선고됐다. 이들은 2022년 1월 퀸즐랜드주 투움바에 있는 스트루스 가족의 집에서 1형 당뇨병을 앓는 엘리자베스의 인슐린 투여를 중단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엘리자베스는 며칠 동안 인슐린을 맞지 못하자 당뇨병 합병증인 케톤산증으로 사망했다.엘리자베스의 가족은 스티븐스가 이끄는 '성자들(The Saints)'이라는 사이비 종교 신도로 확인됐으며, 엘리자베스가 신앙에 따른 자연 치유로 나을 것이라는 믿음에 사로잡혀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엘리자베스의 가족을 비롯해 범행에 가담한 신도들은 엘리자베스가 숨지기 전 중태에 빠졌을 때도 구급차를 부르지 않고 기도와 노래를 했고, 엘리자베스가 사망하자, "단지 잠을 자고 있을 뿐 부활할
미국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의 달 착륙선 ‘아테나’가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17분(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17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아테나는 인류 최초로 달 남극 분화구에 얼음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임무를 맡았다. 아테나가 스페이스X 로켓에 탑재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