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주민협의체 반입 제동…시내 곳곳 900t 쌓이자 분산 처리 추진

경기 안성시가 소각 금지 폐기물 반입 문제로 소각장 가동이 2주 가까이 중단되자 6일 쓰레기특별대책을 시행하고 나섰다.

쓰레기 혼합배출 문제로 안성시 소각장 2주째 가동 중단
안성시는 소각장주민지원협의체의 요청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안성시소각장(하루 40t 처리)으로 들어오는 소각용 쓰레기의 반입을 중단했다.

이는 반입이 금지된 음식물·재활용 쓰레기 등이 소각용 쓰레기와 섞여 반입되는 사실이 지난달 13일부터 소각장주민지원협의체 감시원의 단속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후 21일부터는 소각용 쓰레기 반입이 중단되면서 안성시 주택가와 상가 등에는 하루 약 73t씩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지난 13일간 900여t이 수거되지 못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는 정상적으로 수거되고 있다.

생활 쓰레기가 곳곳에 쌓이면서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자 안성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차량 40여대와 환경미화원 100여명을 동원해 소각용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시는 수거한 쓰레기를 수도권매립지, 광역처리시설인 평택에코센터, 기타 외부처리시설에 분산해 처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들 대상으로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올바른 방법을 홍보하기로 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쓰레기 배출부터 수거 및 처리 과정을 세밀히 점검하고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하겠다"면서 "문제가 해결되도록 주민지원협의체와도 지속해서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