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너무 싫다" 일장기 건 주민, 항의한 이웃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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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주민 A씨가 최근 국민신문고를 통해 '집에 찾아와 항의한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신청했다.
삼일절이던 지난 1일 오전 A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발코니에 일장기를 내걸었고, 이에 대해 입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일부 주민들은 A씨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거나 아파트 밖에서 발코니를 향해 항의하기도 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주민 신고를 받고 일장기를 내건 가구를 두 차례 방문했으나 A씨 부부를 만나지 못했다.
오후 4시께 자진해서 일장기를 내린 A씨는 당시 "나는 일본인인데 한국이 너무 싫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A씨는 본인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세종시 측은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접수된 민원으로 수사팀에 사건 배정만 된 상황"이라며 "민원인 조사를 통해 이들이 어떤 부분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건지 들어보고 수사 방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