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에게 더 가혹했던 제주4·3의 상처에 대해 여성 유족들이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8일 이스타호텔에서 '제주4·3 여성유족 100인이 골(고+아래아+ㄹ)암수다('말하다'의 제주어)'라는 주제의 공동포럼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강경숙 전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이 '4·3 이후 제주 여성의 삶과 향후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한다.

이어 김윤숙 제주4·3희생자유족회 여성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4·3은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4·3과 여성의 삶에 대해 후세대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여성 유족들의 자유 토론과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에는 제주4·3 여성 유족 1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포럼은 3·8 세계여성의 날 115주년과 제주4·3 75주년을 맞아 4·3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