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국립대병원 5곳·지역공공병원 7곳 참여
국립대병원 전공의, 지역거점공공병원서 1∼2개월 공동수련
지방 병원의 의사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립대병원 소속 전공의가 지역거점공공병원에서 1∼2개월간 공동수련 과정을 경험하는 시범사업이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2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 참여기관 협약식 및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범사업의 추진 방향과 수련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전공의 공동수련 시범사업은 전공의에게 체계적인 지역 의료환경 수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대병원과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수련을 연계하는 공동수련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중장기적으로 지역·필수의료 중심의 균형 잡힌 전공의 수련 체계를 구축해 전문의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겠다는 것으로, 현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국립대병원 전공의, 지역거점공공병원서 1∼2개월 공동수련
이번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강원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5곳과 속초·영월·삼척·이천·진안군·청주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등 지역거점공공병원 7곳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시범사업 참여 국립대병원 소속 인턴 및 레지던트 1년차가 지역거점공공병원에서 공동수련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국립대병원은 지역거점공공병원에 파견된 공공임상교수와 협의해 특화된 교육내용을 개발하고, 지역거점공공병원에서는 공공임상교수가 교육과정 운영을 전담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전공의 공동수련을 통해 국립대병원은 수련 현장을 확장해 수련의 질을 향상할 수 있고, 지역거점공공병원은 젊은 의사를 확보할 수 있어 지역사회 의사인력 양성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