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광주·전남 잇단 산불
광주와 전남 여수·순천 등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이 잇달아 발생했다.

2일 오전 11시 46분께 전남 담양군 용면 월계리 추월산 인근 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 진화 헬기 2대, 장비 10대, 산불진화대원 48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순간 풍속 초속 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전남 여수시 웅천동의 한 산에서는 이날 오전 9시 48분께 불이 발생해 57만에 주불을 잡았다.

해당 산불은 노숙인이 피운 불이 초속 9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확산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43분께에는 광주 광산구 동호동 대동사(사당)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전국에 건조한 날씨와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발생하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할 수 있다"며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지역에서는 화기 취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