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월 단기조정…2,300 아래서 담아라"
대신증권은 이달 국내 증시에 단기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코스피가 2,300선 밑으로 떨어졌을 때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3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 2,200∼2,500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우호적인 변수에만 반응해왔지만, 과도했던 통화정책 기대와 '노랜딩'(무착륙)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견조한 경기 흐름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확대, 추가 긴축 부담 가중이라는 악순환 고리가 전개될 것"이라며 "달러, 채권금리가 추가로 반등하고, 코스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외국인 차익 매물 압력이 확대돼 코스피 변동성이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그는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점으로 추가 긴축 우려가 정점을 통과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진정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코스피 2,400선 이상에서는 현금 비중 유지·확대를 권고하고, 2,300선 이하에서 분할매수를 권고한다"며 "주요 국가의 정책 역량이 집중되고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방산, 인터넷 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