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정책홍보 중요…대변인은 도지사 분신"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정례조회에서 정책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변인에게 힘을 실어줘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왕인실에서 열린 3월 정례조회에서 "정책을 펼치는데 홍보가 대단히 중요하다"며 "기획조정실은 정책을 총괄하고, 대변인은 각 실·국과 연결을 하는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3급 부이사관인) 실·국장들은 대변인을 (하급자인) 서기관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대변인은 도지사의 분신(分身)이라고 생각하고 업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전체 공무원이 시청하는 정례조회에서 '자신의 분신'까지 언급하며 대변인에게 힘을 실어준 것은 이례적으로, 홍보 기능의 컨트롤 타워로서 대변인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홍보할 때 반전의 효과를 노릴 수 있도록 홍보 콘셉트에 문화와 스토리를 입혀 독자들에게 다가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최근 지병으로 숨진 정종균 사무관에 대해 "도청 선후배 사이에서 명석한 일 처리와 따스한 인품으로 인기가 높았다고 들었다"며 애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