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계좌 예수금에 연 3% 이자를 지급하는 메리츠증권의 ‘슈퍼365 계좌’가 입소문을 타며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슈퍼365 계좌의 잔액은 지난달 28일 기준 18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말 상품을 출시한 지 2개월 만이다.

슈퍼365 계좌는 사업 구조가 기업금융·부동산 위주인 메리츠증권이 리테일(소비자금융)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추진하는 역점 사업이다. 메리츠증권은 영업이익(1조925억원) 기준으로 지난해 증권업계 1위를 기록했지만 위탁매매시장 점유율은 1.6% 수준에 불과하다. 슈퍼365 계좌는 주식 계좌 예수금에 연 3.15%에 달하는 이자를 지급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