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수식어 포장, 논란 흔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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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은 28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서 편집 없이 등장했다. 결승에 함께 오른 TOP8 민수현, 박민수, 손태진, 공훈, 에녹, 신성, 김중연 등과 함께 경연을 펼친 것은 물론, 결승 1차 무대에서 1위했다.
이날 무대는 사전에 녹화를 했지만, 순위 결과 발표는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황영웅은 생방송 무대에서도 '폭행 전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결승 1차 1위 호명 후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며 "제가 다음주에도 1위를 하면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면서 최종 우승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황영웅은 지난 준결승전 방송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획득하며 1등의 성적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직후 "황영웅에게 폭행당해 치열이 돌아갔다"는 피해자가 등장했고, 실제로 상해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논란은 커졌지만,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과 황영웅 모두 결승 무대를 강행했다. 이미 지난 16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 스튜디오에서 결승전 녹화를 마친 상황이라도 통편집할 수 있었지만, 제작진은 황영웅 '무편집'을 밀어붙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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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공개된 무대에서 황영웅은 결승 1차전, 1라운드 '한 곡 대결'에서 박민수와 유진표의 '천년지기'로 맞붙었고, 233점을 얻었다. 박민수가 152점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한 것. 이는 손태진에 이어 1라운드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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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의 등장에 MC 도경완은 "황금 보이스 황영웅 씨는 묵직한 저음과 부드러운 중음과 고음역대를 구사하며 가슴을 울리는 영혼의 보이스로 사랑받고 있는 참가자"라고 소개했다. 연예인 대표단도 황영웅에게 박수를 보내며 "진짜 인기 많다"고 반응하는가 하면, 무대를 마무리 한 후엔 "잘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결국 황영웅은 연예인 대표단 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1대 트롯맨은 발표되지 않았다. 결승 2차전 '인생곡 대결'은 다음 방송으로 미뤄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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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은 결승 1차 1라운드, 2라운드 점수를 합산해 2위에 올랐다. 2라운드 연예인 대표단 점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1라운드 점수를 뒤집지 못한 것. 하지만 2라운드 국민 대표단 점수를 합산하자 1위에 오르면서 황영웅은 역전의 드라마를 쓴 주인공이 됐다. 문자투표 결과도 이를 뒤집지 못했다.
'불타는 트롯맨' 최종 우승 상금 누적액은 6억 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황영웅의 '상해 전과' 이력을 완벽하게 지운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에 힘입어 그가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