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운전석 유리창 깨고 검거 "약물 복용 여부 조사중"

제주 서귀포에서 대낮에 여러 차량을 들이받으며 난폭운전을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낮 난폭운전 20대 여성, 차량 5대 충돌 뒤 굴착기에 막혀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경찰차와 승용차 등 차량 5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K7 운전자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귀포시 토평동 한 마트 일대에서 경적을 울리며 차량을 들이받는 등 난폭운전을 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도주하면서 덤프트럭과 버스, 경찰차 등 4대를 추가로 들이받았고, 주변 굴착기가 퇴로를 막자 멈춰섰다.

A씨는 멈춰 선 뒤에도 차 문을 걸어 잠그고 버텼으며, 경찰은 운전석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A씨를 체포했다.

A씨의 난폭운전으로 60대 여성 등 2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사고원인과 약물복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