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시 단체장·국회의원과 공동건의문 서명…"도민 우려 충분히 공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동인선(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전 구간 조속 착공을 위해 5개 시(수원·화성·용인·의왕·안양시)와 함께 정부와 관계기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동인선 조속 착공 정부에 건의"…1호 도민청원 현장답변
김 지사는 이날 의왕시 포일동에 있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공구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동인선 일부 구간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와 조속한 착공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민선 8기 1호 도민청원 '동인선 착공'에 대한 '현장 답변'이다.

앞서 지난달 14일 도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동인선 착공 지연 불가.

20년 기다린 5개 시 주민의 숙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에 지난 2일 1만명 넘게 동의하며 도지사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동인선 착공' 청원인은 "동인선은 5개 시 주민들의 숙원으로, 2003년 처음 제안돼 2021년 하반기 전 구간 착공 예정이었지만 사업 재조사로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재조사가 상반기 중으로 종료될 수 있도록 도지사가 강력하게 요구해달라"고 요청했다.

1호 도민청원의 답변 의미에 대해 김 지사는 "1만명 이상의 도민이 목소리를 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은 사람들이 답을 하고 책임지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로 가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희(경기도와 5개 시) 모두 함께 힘을 합치겠다.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이쪽 당, 저쪽 당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기재부나 KDI(한국개발연구원)와 대화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동인선 조속 착공 정부에 건의"…1호 도민청원 현장답변
김 지사는 현장 답변 후 이재준 수원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황준기 용인시 2부시장, 이소영·김승원·민병덕 국회의원, 박옥분 도의원 등과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건의문은 경기도를 통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KDI에 전달될 예정이다.

동탄∼인덕원 복선전철(37.1㎞) 공사는 당초 사업비가 2조7천190억원이었지만 4개 역사가 추가되며 15%(4천78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돼 기획재정부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 나서며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