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합류 에드먼, 출국 날에도 훈련…3월 1일 한국 도착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28일(한국시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에드먼은 어제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오늘은 짐을 싸고, 점심을 먹은 뒤 공항으로 가도 모두가 이해한다.
그런데 에드먼은 지금 훈련하고 있다"며 "정말 헌신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에드먼은 3월 1일 오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16시간의 비행을 앞두고도 그는 세인트루이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을 찾아 훈련했다.
MLB닷컴은 "애덤 웨인라이트, 놀런 에러나도, 폴 골드슈미트 등 세인트루이스에는 존경받은 베테랑이 있다.
에드먼은 그 뒤를 이을 리더의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국 대표팀에도 에드먼은 매우 중요한 선수다.
에드먼은 한국 야구가 처음 뽑은 '다른 국적의 국가대표'다.
한국 출신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난 에드먼은 부모의 국적을 따를 수 있는 WBC 규정에 따라,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MLB닷컴은 "에드먼에게 WBC는 도약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비는 검증받은 에드먼은 올 시즌 공격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에드먼은 빅리그에 데뷔한 2019년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1홈런, 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0을 올렸다.
이후 OPS는 2020년 0.685, 2021년 0.695, 2022년 0.724로 2019년에 미치지 못했다.
에드먼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최근 몇 년 동안 나는 기복이 심했다"며 "누구나 기복은 있다.
올 시즌 나는 슬럼프 기간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치 히터(양손 타자)인 에드먼은 "내 몸과 스윙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해하고자 애쓰고 있다.
몇 가지 나쁜 습관이 있는데 이 습관을 고치면 슬럼프에서도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드먼이 WBC가 열리는 3월부터 타석에서 힘을 발휘하면, 한국 대표팀 타선은 더 강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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