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 싶다가 내일 저녁부터 찬 북서풍 남하에 '꽃샘추위'
대기 건조하고 바람 세 '불조심'…오전 수도권 등 미세먼지 '나쁨'
오늘도 '초봄' 날씨…낮 최고 7~17도, 남부 곳곳 낮 15도 이상
2월 마지막 날인 28일 초봄처럼 포근하겠다.

따듯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이날 기온은 평년기온을 웃돌겠다.

아침 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6도 사이로 27일 아침 기온과 비슷하거나 1~2도 높았다.

오전 7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영하 0.5도, 인천 영상 0.4도, 대전 영하 3도, 광주 영하 0.2도, 대구 영상 0.1도, 울산 영상 0.9도, 부산 영상 5.8도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7~17도로 남부지방 곳곳은 낮 기온이 15도를 넘겠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서풍이 불어 드는 데다가 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맑아 햇볕이 내리쬐면서 낮 최고기온이 아침 기온에 견줘 15도 이상 오르겠다.

3·1절 낮까지 온난한 남서풍이 불어 들어와 포근하겠으나 저녁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꽃샘추위'가 나타나겠다.

영남과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세게 불겠으니 화재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강원영동엔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로 오는 밤사이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북부동해안에도 이날 오전 바람이 강해지면서 강풍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3·1절 새벽과 오전 사이 경기동부·강원영서에 비나 눈, 서울·인천·경기서부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새벽과 낮 사이 제주에 비나 눈, 남해안에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건조함이 다소 해소되겠다.

다만 강수량이 제주·울릉도·독도 5~10㎜, 경기동부·강원영서 1㎜ 내외로 적을 것으로 예상돼 큰 도움은 못 되겠다.

이날 미세먼지는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겠으나 오전 수도권·강원영서·충청·광주·전북·대구·울산에서는 '나쁨' 수준이겠다.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 이날 오전부터 3·1절 새벽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세게 불고 물결이 1.5~3.5m 높이로 높게 일겠다.

이에 풍랑특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