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비씨카드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결제 플랫폼 기술과 모바일 기반 국가 간 결제망 시스템을 선보였다.

비씨카드는 MWC 2023에 ‘국경을 초월한 끊김 없는 결제’를 주제로 참여했다. 2014~2015년에 이어 8년 만이다. KT 부스 안에 전시장을 마련한 비씨카드는 직접 개발한 간편결제 솔루션 ‘페이지(pay-Z)’와 국가 간 결제정보 중개시스템 ‘비씨 게이트웨이’, 글로벌 전용 카드거래 승인·전표 매입 시스템 ‘바이스(BAIS)’를 소개했다.

판매자가 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등록·판매하고 세계 어디서나 모바일 결제를 하면 비씨카드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판매자와 카드 발급사 간 결제 정보를 국가 간 네트워크로 중개해준다. 판매자는 이후 바이스를 통해 결제대금을 정산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MWC 관람객이 이 모든 결제 과정을 전시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비씨카드는 이 기술을 활용해 KT그룹이 추진 중인 국가 간 결제망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세계 200여 개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KT와 협력해 국가 간 모바일 결제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MWC를 통해 비씨카드의 결제 기술력이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국가 간 결제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외지급결제 시장 선점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